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북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그것은 유일한 방법"이라며 미국 측에 강력 제재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오후 중국을 방문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후 베이징 중국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북핵문제에 대해 아주 깊이 있고 전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등이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서도 "제재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중국의 한반도 3대 원칙을 거론하며 "이 세 가지는 상호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이런 입장은 희로애락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