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윤여준이 '정치 참 어려워'라며 고개 흔들더라"
“김한길-안철수 불화설은 억측"
한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뭐 그렇게 썩 전체적으로 아주 양호한 상태는 아니신 것 같았다. 그러나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제가 어렵게 어렵게 간청했다, '가서 일단 뵙겠습니다' 해서 간신히 허락을 얻어서 뵈었는데요. 주로 이렇게 누워 계시니까 아무래도 기력이 떨어지시고 하여튼 현재 회복단계에 있지만 지금 그렇게 왕성하게 활동하시기엔 조금 어려운 것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화 내용에 대해선 "우선 빨리 쾌유하시고 돌아오셔서 저도 지금 사실은 굉장히 힘든데 제가 공동위원장을 모시고 열심히 일하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며 "그랬더니 저한테 '아니, 한 선생님은 정치 잘 모를 텐데 정치 참 어려워' 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드시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거 쉽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고 그렇지만 현재 국민의당이 어디로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은 뉴스를 통해서 다 알고 계시더라, 보니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어제 찾아갔던 이유는 국민의당 발기인대회도 끝났고요. 빨리 이게 정상화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조직 인선을 해야 되지 않나. 공동위원장이니까 제가 찾아가서 뵙고 우선 의견을 좀 말씀드리고 또 의견을 듣고 여러 가지 질문도 하시고 말씀도 하시고 해서 이제 드디어 제가 이렇게 이제 인선에 대한 안을 확정을 했다, 어제 저녁 때. 오늘 제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한길 의원이 전날 봉하마을을 함께 방문하지 않아 안철수 의원과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견해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에 대해서는 "여러 억측이 나오는 것은 저도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두 분은 오랜 경험 동안 같이 협력하시는 분이고 적어도 국민의당 관점에서 봐서는 현재 두 분의 기둥인데 정치적 경륜으로 보나 또는 앞으로의 지향으로 보나 굳건하게 협력해서 잘 나가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전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총선을 앞두고 더민주와의 유대, 협력이 필요하다고 하는 말씀을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런데 현재 국민의당의 입장에서 봐서는 저도 그렇고 현재 과제는 정체성, 또는 후보 정책을 잘 세워서 국민한테 심판을 받는 것,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 이것이 더 시급한 과정이지 현 단계에서 야권연대 등을 거론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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