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원내대표는 12일 한국노총이 9.15 노사정 합의 파기를 선언한 데 대해 “미래세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낡은 이념과 투쟁에 매몰되는 선택을 하지 말라”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 노총이 19일까지 노사정 탈퇴 여부를 밝힌다고 하니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사정 대타협은 조개가 고통 속에서 진주를 만들어내듯 1년 넘는 긴 시간 끈질긴 논의 끝에 이뤄낸 진주와 같은 국민적 합의”라며 “어느 일방이 파기한다고 파기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과 약속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뒤집고 원점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청년과 비정규직의 눈물을 씻어주는 마음으로 노사정 대화의 장으로 나와 노사정 진주라는 결실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어떠한 상황에도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동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노총은 앞서 11일 정부여당이 노사정 합의와 다른 노동5법을 밀어붙이고 생산성 낮은 노동자 해고 등을 담은 '2대 지침'을 강행하려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