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할 것"
"북한은 미국 무섭고, 우리 원점타격은 미국이 막아"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위급회담은 정상회담을 대신해서 그에 준하는 회담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는 나라다. 지도자의 결정만 남아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과 미국 등 세계정세를 잘 설명해서 남북이 이러한 불상사 없이, 전쟁 없이 교류협력하자고 제안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정상회담을 생각하고 그렇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본다"며 거듭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했다.
그는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선 "북한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국과 수교하고 싶은 거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말로는 하면서도 행동은 안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북한이 우리 확성기를 정조준해서 사격한다고 했지만 우리 GP 700m 앞의 DMZ 산에다 포격을 하잖나? 우리 역시 대응사격을 하면서 원점타격 한다고 했지만 북한 GP 500m 앞 DMZ 야산에다 포격을 한 거다. 이것은 서로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좋은 표현이었다. 아주 칭찬해야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볼 때 북한은 전쟁을 하자니 미국이 무섭고, 우리 남한은 원점타격을 하자니 미국이 못하게 하고, 이런 문제도 있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나라이고 한미동맹부터 철저히 함으로써 튼튼한 안보 속에서, 한·미·일 공조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교류협력을 하자. 그러면 언젠가는 통일된다는 것이 햇볕정책 아니냐? 결국 이 길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합의도 그러한 우리 기조의 산물이라고 본다"며 햇볕정책만이 해법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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