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중진회동 "지도부, 중심 잡고 리더십 발휘해야"
"모든 의사결정, 공식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해야"
박병석 의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45분까지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공개 중진 조찬회동을 가진 뒤 브리핑에서 이같은 논의 내용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사퇴 공갈' 막말 논란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사과와 당 복귀로 정상화를 촉구하고 최고위원회는 품격있는 최고위원회가 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퇴 철회를 하지 않고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선 "우리의 뜻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본인이 결정한 문제지만, 주 최고위원도 당 지도력과 전열이 확립돼서 정부여당의 독재를 견제하기를 희망한다"고 복귀를 호소했다.
그는 '비선 논란'에 대해선 "국민과 당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의사결정을 공식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하라"며 "당의 일부 또는 언론에서 우려하고 있는 소위 측근정치를 포함한 이야기"라며 비선 배제를 촉구했다.
그는 "의원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의원 워크샵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의견을 집약할 필요가 있다"며 워크숍 소집을 조언하기도 했다.
중진들은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빠른 시일안에 문 대표를 만나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는 4선 이상 중진 14명 가운데 브리핑을 한 박병석 위원외에 문희상, 이미경, 김영환, 정세균, 신기남, 원혜영, 이종걸, 추미애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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