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권성동, 성완종 사퇴시켰다는 증거 내놔라"
"고의로 거짓말하거나 알지도 못하는 내용 주장"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성완종 전 회장은 권 의원이 사퇴시켰다고 한 시점 이후인 2008년 1월 11일에도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한 인수위원회의 정책 간담회를 주선하는 등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또한 1월 11일 이후에도 성 전 회장이 인수위 자문위원에서 사퇴하거나 경질됐다는 얘기는 없었다"면서 "권선동 의원이 고의로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무책임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권선동 의원은 구체적인 증거를 밝히든 증인을 내세우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전대미문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에 쏠린 국민의 눈을 홀리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권 의원에게 증거 제시를 요구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어제 권성동 의원이 했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 되었다. 인수위에서 성완종 전 의원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2-3일 만에 사퇴시켰다고 했다. 그러나 성완종 전 의원은 인수위원으로서 온갖 활동을 다했다. 그 내용이 모두 다 증거로 드러났다"면서 "새누리당은 이제 어쩌실 건가? (성완종 특사) 국조 운운할 때가 아니다. 자원외교 5인방에 대한 국조나 철저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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