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부패한 고리가 있다면 선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언제 소환돼 피의자가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모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출석하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사실과 상황이 무엇인지 어떻게 돈을 받았다는 메모가 나왔는지 모두 진술해야 한다"며 출석을 압박했다.

그는 또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140여차례 통화 사실이 드러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비서실장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 수사를 받아야할 대상"이라며 "즉각 비서실장 자리를 사임하고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사퇴시켜야 맞다"며 이 실장 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또 "국회 운영위를 열어서 허태열 전 비서실장 7억, 김기춘 전 비서실장 10만불, 140여차례 (성완종 전 회장과) 통화와 메모의 이병기 비서실장이 출석해서 국회의 질의를 받아야 하고 사실이 무엇인지 국회에 나와서 모든 것을 진술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국회 운영위와 안행위를 열 것을 합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