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힐 "대북 에너지지원, 의장국성명으로 채택될 것"

백악관 "북한과 관계개선 등 다양한 문제 논의"

북핵 6자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미 백악관이 북한의 핵 포기에 따라 관계를 계선하고 경제적 지원도 가능하다는 전향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에게 기름과 동결 계좌 해제, 평화적 핵에너지, 북-미 관계개선 등을 원하고 있는 데 대한 조지 W. 부시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은 일관되고 간단했다. 우리는 일관되게 북한이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을 주장해 왔다”며 “북한이 모든 핵농축과 처리를 중단하고 종국에는 핵 프로그램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관계 개선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해, 북한이 핵동결을 할 경우 북측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할 의삭 있음을 내비쳤다.

6자회담 사전협의차 일본을 방문했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차관보는 이날 출국에 앞서 “이번 6자회담에서 완전한 해결책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번 회담에선 뭔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또다시 낙관적 전망을 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과 관련 "이번 회담에서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장국 성명과 같은 형태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