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한국 부동산거품 세계최악", 강남아파트 평당 3천만원 돌파
UN "한국거품 조만간 터지며 금융시장에 위기 도래할 것"
우리나라의 부동산거품이 세계최악의 수준에 도달해 거품파열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UN보고서가 나왔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강남의 아파트값이 평당 3천만원선을넘어섰다.
유엔, "한국 부동산거품 세계최악"
10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따르면, ESCAP은 최근 홈페이지에 게재한 <2006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사회 보고서(Economic and Social Survey of Asia and the Pacific 2006)>를 통해“한국 주요 도시의 지난해 3·4분기 말 부동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0%나 올라 인도와 함께 아·태지역에서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9%에 그쳐 인도(4.5%)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가격 급등세는 아태지역 최고로 분석됐다.
아·태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뉴질랜드(14.5%)와 홍콩(14.1%)이 10%대를 넘어섰고, 중국(6.6%), 싱가포르(3.3%), 호주(1.0%) 등은 상승한 반면 일본의 부동산가격은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SCAP는 “한국과 홍콩, 중국 등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과 홍콩 등에서는 부동산 투기가 실재하고 있으며 이같은 거품은 조만간 터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ESCAP는 “외환위기 직후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45%나 폭락한 적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내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지면 금융시장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SCAP는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집을 샀다가 일정 기간 내에 되팔아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의) 세금을 물리고, 주택담보대출은 1가구 1주택자에게만 허용해 투기자금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죄어야 한다”며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사업계획서나 분양 안내문에 ‘주택가격 하락의 잠재적 위험’을 의무적으로 명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아파트 평당 3천만원 돌파
UN의 보고서를 뒷받침하듯,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평당 6천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강남 아파트값의 평당 가격도 3천만원선을 돌파했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강남구 전체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3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3.30대책 발표직후인 1일의 2천9백68만원보다 32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강남구 아파트 평당가격은 2003년 11월 2천만원, 작년 11월 2천5백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다시 3천만원대마저 돌파했다.
특히 2천만원에서 2천5백만원으로 오르는 데 2년이 소요된 데 비해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오르는 데는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정부 분석과 달리 최근 부동산시장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평당 3천6백85만원인 개포동이었고, 압구정동(3천4백95만원), 대치동(3천3백45만원), 도곡동(2천8백36만원), 삼성동(2천4백8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평형별로는 재건축이 많은 20평 미만이 3천9백1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평이상 3천4백94만원, 40평대 3천3백12만원, 30평대 2천6백50만원, 20평대 2천2백15만원 등이었다.
올해 들어 '풍선효과'를 보고 있는 용산구와 양천구는 각각 1천8백77만원, 1천8백7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동구가 1천6백15만원, 광진구 1천3백78만원, 중구 1천2백63만원, 영등포구 1천2백36만원, 성동구 1천1백91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북에 위치한 강북구(6백94만원), 중랑구(6백97만원), 도봉구(6백99만원) 등은 여전히 7백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강남구의 평당 가격은 강북구에 비해 4.3배나 높은 것으로 1월말에 3.8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용인의 평당가격이 1천15만원을 기록하며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중에서는 과천에 이어 두번째로 1천만원대에 올라섰다.
유엔, "한국 부동산거품 세계최악"
10일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따르면, ESCAP은 최근 홈페이지에 게재한 <2006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사회 보고서(Economic and Social Survey of Asia and the Pacific 2006)>를 통해“한국 주요 도시의 지난해 3·4분기 말 부동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0%나 올라 인도와 함께 아·태지역에서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9%에 그쳐 인도(4.5%)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동산가격 급등세는 아태지역 최고로 분석됐다.
아·태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뉴질랜드(14.5%)와 홍콩(14.1%)이 10%대를 넘어섰고, 중국(6.6%), 싱가포르(3.3%), 호주(1.0%) 등은 상승한 반면 일본의 부동산가격은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SCAP는 “한국과 홍콩, 중국 등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거품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과 홍콩 등에서는 부동산 투기가 실재하고 있으며 이같은 거품은 조만간 터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ESCAP는 “외환위기 직후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45%나 폭락한 적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내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지면 금융시장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SCAP는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집을 샀다가 일정 기간 내에 되팔아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의) 세금을 물리고, 주택담보대출은 1가구 1주택자에게만 허용해 투기자금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죄어야 한다”며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사업계획서나 분양 안내문에 ‘주택가격 하락의 잠재적 위험’을 의무적으로 명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아파트 평당 3천만원 돌파
UN의 보고서를 뒷받침하듯,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평당 6천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강남 아파트값의 평당 가격도 3천만원선을 돌파했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강남구 전체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은 3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3.30대책 발표직후인 1일의 2천9백68만원보다 32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강남구 아파트 평당가격은 2003년 11월 2천만원, 작년 11월 2천5백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다시 3천만원대마저 돌파했다.
특히 2천만원에서 2천5백만원으로 오르는 데 2년이 소요된 데 비해 2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오르는 데는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정부 분석과 달리 최근 부동산시장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평당 3천6백85만원인 개포동이었고, 압구정동(3천4백95만원), 대치동(3천3백45만원), 도곡동(2천8백36만원), 삼성동(2천4백8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평형별로는 재건축이 많은 20평 미만이 3천9백1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평이상 3천4백94만원, 40평대 3천3백12만원, 30평대 2천6백50만원, 20평대 2천2백15만원 등이었다.
올해 들어 '풍선효과'를 보고 있는 용산구와 양천구는 각각 1천8백77만원, 1천8백7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동구가 1천6백15만원, 광진구 1천3백78만원, 중구 1천2백63만원, 영등포구 1천2백36만원, 성동구 1천1백91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북에 위치한 강북구(6백94만원), 중랑구(6백97만원), 도봉구(6백99만원) 등은 여전히 7백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강남구의 평당 가격은 강북구에 비해 4.3배나 높은 것으로 1월말에 3.8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용인의 평당가격이 1천15만원을 기록하며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중에서는 과천에 이어 두번째로 1천만원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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