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생각은 있지만...'
홍준표 "당내경선 치른다면 환영", 맹형규 "너무 늦었다"
강금실 전 장관이 5일 본격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한나라당도 외부영입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영입의 유력인사로 거론되고 있는 오세훈 변호사는 "판단유보" 상태라며 "현재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아직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오세훈 "당원으로서 어떤 형식이든 당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오 변호사는 5일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외부영입에 대한 얘기가 되고 있지만 영입의 필요성에 대한 당내의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진단하며, "당내 경선을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하자면 이미 70~80미터를 달려온 분들이 많은데 설사 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생각이 있다고 해도 내 공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 변호사는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당내 변화가 미미한 상태이고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분들의 심기를 건드려가며 누가 영입에 나설지도 애매한 상태로, 그래서 현재는 판단을 유보하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후보로 나설 의향이 전혀 없지 않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당에서 공식적인 접촉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원으로서 어떤 형식으로든 당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도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홍준표 "당내경선 치러야", 맹형규 "너무 늦었다"
오 변호사가 이처럼 고민하는 이유는 당내 경선때문이다. 현재 당내 경선을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맹형규, 홍준표, 박진 후보 등은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려고 한다면 강하게 반발할 것이기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변호사가 외부 영입인사가 된다면 선배인 맹-홍 후보의 심기를 건드려야 한다는 점도 결심을 어렵게 하는 배경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외부인사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당내 경선에 나서고 있는 인사들의 반발이 심하고, 지도부 역시 '외부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5일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전 의원이 들어와서 경선을 빛내주면 좋은 일"이라며 "경선을 거쳐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가 출마하더라도 반드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이다.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홍 의원은 "전략공천은 당헌상 되지 않는 일"이라고 일축, 반드시 경선을 거쳐야 함을 재차 분명히 했다.
맹형규 전 의원은 앞서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버스가 온다며 먼지도 날리고 소리도 시끄러웠는데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인재 영입을 얘기하기엔 때가 너무 늦었다"고 외부인사 영입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태열 사무총장도 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현재까지 당 지도부가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 검토, 접촉한 일이 없다"며 "한나라당 인사에 대해 영입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스스로 경선을 희망하면 몰라도 당에서 영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계진 대변인이 전했다.
오세훈 "당원으로서 어떤 형식이든 당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오 변호사는 5일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외부영입에 대한 얘기가 되고 있지만 영입의 필요성에 대한 당내의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진단하며, "당내 경선을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하자면 이미 70~80미터를 달려온 분들이 많은데 설사 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생각이 있다고 해도 내 공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 변호사는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당내 변화가 미미한 상태이고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분들의 심기를 건드려가며 누가 영입에 나설지도 애매한 상태로, 그래서 현재는 판단을 유보하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후보로 나설 의향이 전혀 없지 않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당에서 공식적인 접촉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원으로서 어떤 형식으로든 당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수도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홍준표 "당내경선 치러야", 맹형규 "너무 늦었다"
오 변호사가 이처럼 고민하는 이유는 당내 경선때문이다. 현재 당내 경선을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맹형규, 홍준표, 박진 후보 등은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려고 한다면 강하게 반발할 것이기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변호사가 외부 영입인사가 된다면 선배인 맹-홍 후보의 심기를 건드려야 한다는 점도 결심을 어렵게 하는 배경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외부인사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당내 경선에 나서고 있는 인사들의 반발이 심하고, 지도부 역시 '외부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5일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전 의원이 들어와서 경선을 빛내주면 좋은 일"이라며 "경선을 거쳐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가 출마하더라도 반드시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이다.
전략공천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홍 의원은 "전략공천은 당헌상 되지 않는 일"이라고 일축, 반드시 경선을 거쳐야 함을 재차 분명히 했다.
맹형규 전 의원은 앞서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버스가 온다며 먼지도 날리고 소리도 시끄러웠는데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인재 영입을 얘기하기엔 때가 너무 늦었다"고 외부인사 영입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태열 사무총장도 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 현재까지 당 지도부가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 검토, 접촉한 일이 없다"며 "한나라당 인사에 대해 영입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스스로 경선을 희망하면 몰라도 당에서 영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계진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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