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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민 55%, "이라크서 영국군 철수해야"

최초로 철군 여론 높아져, 침공당시는 60%가 참전 찬성

영국에서 이라크전 반대 여론이 급증, 국민의 절반이상이 이라크에서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영국군 철군에 대한 찬성이 반대의견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군 철수 찬성 의견 반대보다 많기는 처음

이같은 조사결과는 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신문은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중 24%는 즉시 영국군이 철군해야 한다고 답했고 31%는 이라크 상황에 관계없이 12개월 내에 영국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39%만이 영국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응답자중 57%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총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단 3분의 1만이 부시와 블레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체포 장면이 방영되었을 때 실시한 설문에서 60%의 응답자가 군사력 사용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응답하고 35%만이 반대하던 것과 정반대이다.

<텔레그래프>는 "영국군의 이라크 주둔에 반대하는 의견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이라크 총선이 끝난 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날로 심화되고 있는 혼란상황과 반군들의 결속, 종파간 분쟁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이 이 같은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새 정부 구성도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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