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 '급진전' 조짐, 구체적 합의 나올듯
회담 22일까지 연기, BDA 실무회담 내년 1월 뉴욕서 재개
북핵 6자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하루 더 연장돼 북-미간에 원자로 폐쇄-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방북과 대북제재 일부해제라는 구체적 합의 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북-미는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담을 내년 1월 뉴욕에서 재개하기로 해, 미국내에서 북-미협상이 열리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북-미 협상이 급진전하고 있다는 청신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핵 6자회담 하루 더 연장, 북한 '초기이행조치' 수용 시사
숀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21일 폐막할 예정이었던 6자회담이 적어도 오는 22일까지 하루 연장됐다”고 밝혔다.
맥코맥 대변인은 “회담 참가국들이 이달 양자회동을 계속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유용하고 좋은 정보들이 교환됐다”고 지금까지의 회담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이번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해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3일째 6자회담 일정을 마친 뒤, 일정 연장과 관련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합의점 도출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이날 회담을 “유용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번 회담에서 1년보다 짧은 기간 안에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절차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북한도 관심을 갖고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혀 북-미 회담이 상당히 적극성을 띠고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평화교섭본부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정 연장을 낙관적으로만 해석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기간이 연장됐다는 것은 북한이 초기이행조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북-미협상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천 본부장은 “문제의 본질과 상호간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를 하는 실질적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 관리는 천 본부장이 말한 '초기이행조치'와 관련, “북한이 적절한 조건이라며 원자로를 폐쇄하고 IAEA 감독관의 검사를 받을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DA 실무회담, 내년 뉴욕에서 재개
한편 북-미 BDA 회담과 관련, 맥코맥 미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대표들이 북한과 두 번째 만나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유용한 대화였지만 더 이상의 대화가 베이징에서 열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내년 1월 뉴욕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니얼 글레이저 BDA 실무 수석대표가 “북한에게 핵포기 없이 금융제재 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실질적 성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정부대표가 미국에 들어가 미국정부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는 것은 종전에 대북 직접대화를 거부해온 부시 정부가 종전 방침을 공식적으로 포기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북-미 협상이 급진전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핵 6자회담 하루 더 연장, 북한 '초기이행조치' 수용 시사
숀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21일 폐막할 예정이었던 6자회담이 적어도 오는 22일까지 하루 연장됐다”고 밝혔다.
맥코맥 대변인은 “회담 참가국들이 이달 양자회동을 계속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유용하고 좋은 정보들이 교환됐다”고 지금까지의 회담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이번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해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3일째 6자회담 일정을 마친 뒤, 일정 연장과 관련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합의점 도출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이날 회담을 “유용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번 회담에서 1년보다 짧은 기간 안에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절차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북한도 관심을 갖고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혀 북-미 회담이 상당히 적극성을 띠고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평화교섭본부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정 연장을 낙관적으로만 해석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기간이 연장됐다는 것은 북한이 초기이행조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북-미협상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천 본부장은 “문제의 본질과 상호간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를 하는 실질적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 관리는 천 본부장이 말한 '초기이행조치'와 관련, “북한이 적절한 조건이라며 원자로를 폐쇄하고 IAEA 감독관의 검사를 받을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며 “북한이 요구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BDA 실무회담, 내년 뉴욕에서 재개
한편 북-미 BDA 회담과 관련, 맥코맥 미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대표들이 북한과 두 번째 만나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유용한 대화였지만 더 이상의 대화가 베이징에서 열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내년 1월 뉴욕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니얼 글레이저 BDA 실무 수석대표가 “북한에게 핵포기 없이 금융제재 해제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실질적 성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정부대표가 미국에 들어가 미국정부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는 것은 종전에 대북 직접대화를 거부해온 부시 정부가 종전 방침을 공식적으로 포기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북-미 협상이 급진전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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