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후보, 교수 시절 학생에게 '원산폭격'
심재권 "회식장소 마음에 안든다며 얼차려 지시"
심재권 민주통합당 의원은 6일 국회 외통위 인사청문회에서 류 후보자가 북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1학기 말 무렵 종강총회에서 "오늘 (회식)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학생회장에게 "머리를 박으라"는 군대식 얼차려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류 후보자는 문제의 종강총회에서 이전까지 관례적으로 한정식 집에서 열어왔으나 당시 총학생회가 호프집을 선택하자 이를 문제삼아 술에 취해 가혹 행위를 시켰다.
이후 총학생회는 교수들에게 류 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하며 재발방지 조치를 공식적으로 요구했고 류 후보자는 학생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심 의원은 "2009년 이후 다른 학기 종강총회에서도 원산폭격을 시켰다는 제보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 "류 후보자는 1991년 8월에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어 약식 기소됨으로써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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