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박근혜, 양자 TV토론 피하지 말라"
"역광장에 대거 지지자 모으는 건 과거형 선거운동"
문재임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그동안 야권후보가 두 명이기 때문에 TV토론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래서 후보 등록 전에 여러 언론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후보간 토론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며 "이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서 범야권의 대표주자는 문재인 후보로 결정됐다. 후보가 결정됐는데 TV토론을 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 알권리와 검증을 피해서 손쉽게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는 발상은 21세기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지금부터라도 박근혜-문재인, 문재인-박근혜 양자토론을 즉각 시작하자"고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자기들 지지자만 대거 역광장에 모으는 선거운동방식은 과거형 선거운동방식"이라며 "그런 동원형 유세에 집중하기보다 정책과 비전 중심으로 TV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임자인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TV토론 제안의 즉각적 수용을 촉구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TV토론은 국민께 세금은 적게 쓰고 알 권리는 많이 드리는 가장 좋은 선거운동방법"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가짜 국민면접만 하지 말고 진짜 국민면접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의견을 16자로 전하면, "모든 방식 받아주마 제발하자 맞짱토론"이다. 더 이상 국민검증 기회를 차단하고 막지 말라"며 "가짜 국민면접에서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로도 버겁다는 인상을 주신 것이 사실이지만 진짜 국민면접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다시 평가받을 기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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