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에 '원칙파' 장혜옥 후보 당선
교원평가제 등 현안 놓고 노정갈등 커질 전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12대 위원장에 장혜옥(여.52) 후보가 당선됐다.
전 이수일 집행부의 온건 노선에 비판적이었던 장 후보의 당선으로 '대화와 투쟁의 병행'을 추구했던 기존 전교조 정책노선은 `투쟁 노선'으로 전환되고, 특히 교원평가제 실시를 둘러싸고 노정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첫 여성위원장...임기 1년
전교조는 30일 밤 제12대 위원장 보궐선거 당선 확정 공고를 내고 직접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잠정 집계결과 전체 투표자 중 54.5%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 공고에서 "4개 지부(인천, 경남, 전남, 전북)의 11개 지회에서 2천여표가 미개표 상태지만, 이날 새벽 12시8분 현재 기호2번 장혜옥 후보가 3만8천4백87표를 획득했다"며 "투표자수 7만4천9백52(잠정)의 과반수 3만7천4백77(잠정) 표를 넘어섬에 따라 선거규정 105조 5항에 의거하여 당선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신임 장 위원장은 1977년 경북 안동 학교법인 경안학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이후 1989년 해직됐다. 이후 경북지부 정책실장과 영주지회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학교자치와 교장선출보직제 추진본부장, 교육과정 개편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영주중학교에 근무 중이다.
장 위원장은 1989년 전교조가 창립된 이래 12번째, 1999년 합법화된 뒤로는 5번째 위원장이고 첫 여성 위원장이다. 합법화 이전에는 정해숙 위원장이 1993년부터 5대와 6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장 당선자의 임기는 올해 12월31일까지이며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 전교조본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주요 사업방향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장위원장, 교원평가 저지 공약 따라 시범실시 등 불투명
신임 장 위원장은 선거 공약으로 ▲교원평가 및 교원구조조정 저지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및 학교자치기구 법제화 ▲수업시수 감축 ▲고교평준화 해체와 학교학원화 저지 ▲입시개혁 및 대학평준화운동 전개 ▲사립학교법 민주적 시행령 제정과 사학민주화 투쟁 지원 등을 내걸었다.
장위원장 집행부의 출범으로 향후 교원평가제 실시 등 현안마다 노정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전교조의 운영기조는 `강경 투쟁'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장 위원장은 그 동안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2006년은 교원평가를 막는 해"라고 공언하며 '단호한 투쟁으로 교원평가제 법제화 무산'을 주장,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과정에서부터 충돌이 예상된다.
전 이수일 집행부의 온건 노선에 비판적이었던 장 후보의 당선으로 '대화와 투쟁의 병행'을 추구했던 기존 전교조 정책노선은 `투쟁 노선'으로 전환되고, 특히 교원평가제 실시를 둘러싸고 노정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첫 여성위원장...임기 1년
전교조는 30일 밤 제12대 위원장 보궐선거 당선 확정 공고를 내고 직접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잠정 집계결과 전체 투표자 중 54.5%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 공고에서 "4개 지부(인천, 경남, 전남, 전북)의 11개 지회에서 2천여표가 미개표 상태지만, 이날 새벽 12시8분 현재 기호2번 장혜옥 후보가 3만8천4백87표를 획득했다"며 "투표자수 7만4천9백52(잠정)의 과반수 3만7천4백77(잠정) 표를 넘어섬에 따라 선거규정 105조 5항에 의거하여 당선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신임 장 위원장은 1977년 경북 안동 학교법인 경안학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이후 1989년 해직됐다. 이후 경북지부 정책실장과 영주지회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학교자치와 교장선출보직제 추진본부장, 교육과정 개편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영주중학교에 근무 중이다.
장 위원장은 1989년 전교조가 창립된 이래 12번째, 1999년 합법화된 뒤로는 5번째 위원장이고 첫 여성 위원장이다. 합법화 이전에는 정해숙 위원장이 1993년부터 5대와 6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장 당선자의 임기는 올해 12월31일까지이며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 전교조본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주요 사업방향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장위원장, 교원평가 저지 공약 따라 시범실시 등 불투명
신임 장 위원장은 선거 공약으로 ▲교원평가 및 교원구조조정 저지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및 학교자치기구 법제화 ▲수업시수 감축 ▲고교평준화 해체와 학교학원화 저지 ▲입시개혁 및 대학평준화운동 전개 ▲사립학교법 민주적 시행령 제정과 사학민주화 투쟁 지원 등을 내걸었다.
장위원장 집행부의 출범으로 향후 교원평가제 실시 등 현안마다 노정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전교조의 운영기조는 `강경 투쟁'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장 위원장은 그 동안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2006년은 교원평가를 막는 해"라고 공언하며 '단호한 투쟁으로 교원평가제 법제화 무산'을 주장,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과정에서부터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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