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선진당 흡수합병. 의석 153석으로 늘어
이인제 "昌도 합당 지지 입장 밝혀"
이로써 새누리당은 기존 149석에다가 선진당 의석 4석을 더해 153석으로 다시 원내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새누리당 황우여,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온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했다"며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자"고 말했다.
이들은 나아가 "선진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새누리당에 선진당이 흡수합병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선진당을 탈당한 이회창 전 대표도 양당 합당에 대해 "건강한 보수우파가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역할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전국위원회를, 선진당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합당안'을 의결하는 데 이어 양당 관계자가 참여하는 수임기구를 통해 합당을 최종 추인하는 것으로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당의 합당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추구하는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대전․충청 지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전기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반색했다.
그는 "두 당의 하나 됨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실패의 주역이었던 분을 대통령 후보로 뽑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세력이나,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아마추어의 미숙함을 보여주는 분을 후보로 내세운 급조된 불안한 정치세력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며 "이제 두 당은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함께 전진하고, 국민에게 함께 다가가 대선에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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