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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북-미, 6자회담 일정 못잡은 건 문제 안돼"

힐 "김계관, 새로운 것 제시하지 않았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최근 베이징 회동에서 북-미가 6자회담 재개 일정을잡지 못한 데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북한과의 회담에 적극성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요르단 암만을 방문 중인 라이스 장관은 전날 "북한이 (지난달) 조건 없는 회담복귀를 분명히 해 왔다"며 "이는 이미 결정된 일로 우리는 북한이 그 약속을 지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미 회담에 돌아온다고 말했기 때문에 만약 회담 준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회담에 단지 사람들만이 돌아오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갖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의 최근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일정을 잡지 못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성급한 회담 재개보다 성공적 회담 결과를 강조했다.

한편 귀국중 일본에 들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12월 중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은 북한에게 넘어가 있다"며 "그들은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고 있다"고 말해 북한의 핵포기를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회담에 대해 "불행히도 그는 아무 것도 새로운 것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그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고 제안하라고 말했다"고 밝혀, 회담에 적극적인 미국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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