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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한국 올해성장률 2.8%→2.6%

내년 성장률은 3.6%→3.3%

당초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2%대로 낮게 전망했던 씨티그룹이 또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또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3%로 낮췄다.

장재철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이유로 "기대보다 부진한 내수경기, 특히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이 강하지 못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둔화가 내수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부동산거품 파열에 따른 내수 침체를 꼽았다.

그는 또한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도 한국경제의 하방위험을 가중하고 있다"며 "유로존이 내년에도 침체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 경기부진이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글로벌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을 꼽았다.

한마디로 내수-수출 복합불황에 빠져들었다는 의미로, 그는 향후 6개월내 2차례 금리인하와 확대재정 투입 등을 대안으로 조언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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