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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박근혜, 장준하 의혹 해결에 앞장서야"

"연좌제 아닌 역사적인 과오를 밝히는 것"

고 장준하 선생과 함께 유신독재 반대운동을 했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80)은 21일 "박근혜 후보는 유신독재의 정통을 이어받은 사람으로 유신독재가 학살한 사건에 대해 당연히 앞장서서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백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과오는 수천년 수만년이 지나도 과학적으로 캐야 된다. (박근혜 후보에 대한) 연좌제하고는 관계 없다. 그런 애매모모한 용어로 역사의 범죄를 눈가리는 현장에 가담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땅의 대통령을 하겠다면 오늘의 역사적인 현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오늘의 역사적 현실은 신독재의 유산과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확립한 다음 나쁜 사람, 좋은 사람, 그늘진 데, 밝은 데 이런 것이 없는 통일을 이뤄야한다. 그런데 끼려고 한다면 박근혜도 장준하 선생의 암살 내막을 밝히는데 책임이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 선생 의문사와 관련해선 "새벽 1시쯤 암살 현장을 가봤다. 그 양반이 머리를 들고 다른 손에 피가 묻어나는 걸 보고 '아 여기를 맞았구나' 그랬다"며 "아주 날카로운 쇳덩어리를 가지고 때린 거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 동그란 자국이 안 나오게 돼 있다"고 거듭 타살을 주장했다.

그는 장 선생 죽음의 목격자인 김용환씨가 계속 추락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중앙정보부, 요새 국정원 직원이 그 사람은 중앙정보부의 사설기관의 정보원이었다고 그랬잖나. 장 선생 주변에서 나하고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장 선생하고 등산을 같이 갈 수가 있냐"며 "그 사람은 무시무시한 암살 학살의 내막을 밝혀야 할 당사자"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청와대에 재조사 청원서를 제출한 장 선생의 장남 장호권 씨도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버지의 시신상태는 추락사로 보기 힘든 온전한 상태였다"며 "목격자들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고, 당시 유신시대라는 시대상황, 그쪽에서의 아는 친지로부터의 경고, 제재, 이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볼 때 타살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부검 의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당시 상황이 산업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든가 시위하다가 문제가 생겼던 학생들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사망했을 때 장례식도 제대로 못 치렀고, 장례식 치르는 과정에서 기관원들이 빼앗아가서 화장해서 돌려보낸다든가 이런 일이 왕왕 있었다"며 "저희도 그런 우려를 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부검 의뢰를 할 수가 없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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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0 3
    마사오 딸

    아따!
    과거는 역사에 맡기자니까!

  • 4 13
    개굴

    기완씨. 구라는 그만까고 미군 차에 투신해라, 김일성 옆에 묻어줄테니

  • 2 14
    도리깨

    삼십년도/ 이화상도, 쌍촌넘이네... 그냥 네 조상대로 살다가 뒤져라^^

  • 3 13
    도리깨

    아마도/ 너같은 가이넘이 있어서 문제여...너 할배 친일파지, 애비는 군사정권 살랑이 넌 현실이고, 문제는 네 자슥넘이다. 대물림 해라.

  • 3 16
    삼십번도

    도리깨야.
    김용환이 노무현정권에서 삼십번도 넘게 소환조사 받았다잖아.
    그 주변 가족까지도 샅샅이 뒤지고 괴롭히고..몰랐니?
    그런데도 못 밝혔다는데...

  • 10 2
    도리깨

    문제는 김용환 이 인간 추적해서 망치로 고문 하며는? 어디 충청도 선상님이라는데....

  • 3 26
    어이쿠

    영사미부터 명바기각하 정권까지 민주화정권 20년이었소.
    그동안 민주화 동지들은 뭣들하고 자빠 지셨다가
    박근혜가 유력한 후보가 되니 시체까지 꺼내어 흔들며
    또 시체장사를 하십니까?
    노무현 과거사 의문사 조사위에서 그렇게 혹독하게 수십번에 걸쳐 조사에 시뮬레이션에 다 했다면서 밝히지 못한것을...그네가 어떻게 밝히란 것야?

  • 2 22
    김영택(金榮澤)

    통일문제 연구소장 백기완- 주한미군 내보내기 앞장서봐
    -
    장준하 미국 cia 앞잡이 로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다 를 먼저 밝히는것이 우선이재
    --
    -

  • 34 3
    모진시절이었지

    요즘 세대는 박정희정권의 무시무시한 공포정치를 모르겠지만
    장준하선생 아들 얘기대로 반정부 인사,학생들 모질게 고문하고,사형판결 내리든 시절.
    의문사한 사람도 부지기수. 군인들이 정치하니 군사문화가 사회곳곳에 스며들어서 정부비판은 잠꼬대로라도 못하든 시절.그래도 장준하선생 시신이나마 보존되어 진실이 드러날수 있어 참으로 다행인듯.

  • 30 3
    쿠데타는 아버지작품

    쿠데타 왜곡세력 박그네가 대선을 위해 하는 척하다가 돌변하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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