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나홀로 자영업', 외환위기 최대 급증
불황과 고용 불안 심화로 나홀로 자영업 증가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직원이 없거나 무보수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남자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4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 발발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발했던 1998년 12월(15만1천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늘어난 전체 자영업자(19만6000명) 중 나홀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월에 4만명 늘어 지난 6월(7만1천명)보다 증가폭이 급감했고, 여자 자영업자도 1만4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최근 1년 중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이처럼 남성 나홀로 자영업이 급증하는 것은 고용 불안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창업을 하겠다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포화상태인 영세 자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사회 불안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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