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펜싱 사브르팀, '깜짝 금메달' 획득
한국에 통산 100번째 금메달, 한국 3위 독주 파란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 2세트에 나선 김정환과 원우영이 각각 5-2와 5-3의 리드를 잡은 덕에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3, 4세트를 합쳐 10-11로 약간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4, 5세트 구본길과 원우영이 나란히 5-2의 압승을 거두면서 총점 30-20으로 차이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구본길과 오은석이 더욱 점수 차이를 벌려 40-24까지 달아난 한국은 마지막 선수로 나선 원우영이 루마니아의 라레스 두미트레스쿠를 5-2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자 펜싱팀의 금메달 획득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9개로 늘어나면서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독주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이 따낸 금메달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의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 팬싱은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24·익산시청)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총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풍작을 거두며, '펜싱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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