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안금애, 북한에 첫 금메달 선사
4년전 은메달 한 풀고 북한 여자유도 강세 확인
안금애는 2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 유도 52㎏급 결승에서 쿠바의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효승을 거두고 정상에 등극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은메달에 그쳐야 했던 안금애는 4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안금애는 16강전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일본의 미사토 나카무라를 절반으로 꺾어 일본을 충격을 몰아넣은 뒤 그 여세를 몰아 프리실라 그네토(프랑스), 로잘바 포르친티(이탈리아)를 줄줄이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대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북한의 여자유도 금메달 획득은 1996년 48㎏ 이하 급에서 계순희(33) 이후 16년 만의 쾌거로, 경기 내내 침착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던 안금애는 승리 확정후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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