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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1백원씩 인상

기본요금 12.5%, 광역버스 요금 21.4% 인상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3일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을 현행 8백원(교통카드 기준)에서 9백원으로 1백원(1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 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현행 8백원인 기본요금을 1백원 인상하고 현금 승차시에는 현행 9백원에서 1천1백으로 2백원 인상된다. 지하철도 버스와 마찬가지로 기본요금이 9백원으로 인상된다. 또 광역버스는 현행 1천4백원에서 3백원(21.4%) 인상한 1천7백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요금인상과 함께 탑승거리에 따른 추가요금도 조정된다. 지하철은 현행 12km인 기본 요금거리를 10km로 단축하고 추가요금 징수 거리도 현행 매 6km에서 5km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져 약 3.8% 가량의 요금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요금인상과 관련, “지난 2004년 7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통행당 평균 요금이 도입 이전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지만 2년 8개월 동안 요금이 동결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유가인상, 인건비 상승 등 운송원가 상승에 따라 시내버스의 경우 현재 요금은 원가의 83%에 지나지 않으며 지하철 역시 수송원가의 66.0%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고 밝히며 “요금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운송 기관간 협의 및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2월경 요금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운송원가가 상승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지하철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한 서울시의 운송원가 절감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5 24
    펭귄

    분양가가 물가인상을 선도하는군
    두환이가 명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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