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의 휴대전화 전자파 검사 결과,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서 삼성 갤럭시 시리즈보다 가장 많은 전자파가 발생해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이 29일 공개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의 전자파흡수율(SAR)은 이동통신사에 따라 0.24~0.40와트퍼킬로그램(W/㎏), 갤럭시노트는 0.26~0.40W/㎏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 아이폰 시리즈(3G~4S)는 0.89~1.18W/㎏으로 삼성 제품 대비 2~5배가량 높았다.

전자파흡수율은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낮을수록 안전하다.

이밖에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는 0.6~1.2W/㎏, 팬택의 베가레이서2는 0.44~0.97W/㎏로 모두 아이폰보다 낮았다.

전자파흡수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모토로라의 레이저 XT910 모델로 1.38W/㎏로 나타났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다음달 2일부터 홈페이지(www.rra.go.kr)를 통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366개와 앞으로 출시되는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