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지점장 투신자살, "출근하기 두렵다"
"실적 스트레스 때문에 괴롭다"는 유서 남겨
20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SC은행(구 SC제일은행)의 조모 지점장(49)씨는 지난 18일 새벽 6시23분께 용인시 상현동 자신의 16층 아파트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그는 '실적 스트레스 때문에 괴롭다'는 내용의, A4용지 3쪽 분량의 친필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인이 "출근하기 두렵다"는 말을 평소 자주 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SC은행은 최근 6개월마다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등급을 정해 징계하는 '성과향상프로그램'을 도입한 뒤 4, 5등급을 받은 600여명의 직원들에게 '경고' 조치를 내려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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