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악수하러 다니는 게 민생이냐?"
"박근혜, 靑 들어가면 더 큰 의혹 될까 걱정"
김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민생은 사진찍기가 아니다. 서민들의 아픔, 미세한 구석구석을 챙기는 게 민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김용태 의원은 "현장은 민생은 시찰로 되는 게 아니라 출신이 거기여야 한다"고 거들었고, 차명진 의원은 "김문수는 서민을 위한 사람이 아니라, 김문수가 서민"이라고 김 지사를 치켜세웠다.
김 지사는 "우리 사회에는 부의 세습과 권력 세습에 대해 거부 반응이 많다"며 "그것은 권력 형성 과정이 꼭 정당하지 않는 것도 있고 부의 축적 과정이 꼭 정당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박 위원장을 박정희 독재정권의 '세습 권력'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서도 "제가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지만 아무 문제도 없다던 사람도 청와대만 가면 많은 의혹이 일어난다"며 "그런데 들어가기 전에 만약 의혹이 있다면 들어가서 더 큰 의혹이 될까 걱정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대선을 7개월밖에 안남은 지금 시점까지 계엄상령관 같은 비대위원장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당헌 정신에 의해서 말하면 (박 위원장은) 대권후보가 되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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