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근혜 최측근, 또 사전에 비례대표 명단 유출
비례 15명 명단 전날밤에 뿌려 11명 적중
박근혜 최측근인 대구경북(TK)의 모 중진 의원측은 비례대표 공식 발표 하루전인 19일 밤 일부 기자들에게 비례대표 순번이라며 15명의 명단을 넘겼다.
해당 명단에는 "1번 민병주, 2번 김정록, 3번 이에리사, 4번 조명철, 5번 윤명희, 6번 안종범, 7번 이자스민, 8번 김기석, 9번 안인해, 10번 박종문, 11번 박근혜, 12번 김장실, 13번 신의진, 15번 이미일"이라고 적시돼 있었다.
이 명단과 20일 공식 발표한 명단은 1번, 2번, 11번의 경우 비례대표 순번까지 그대로 맞았다.
여기다 김기석, 안인해, 박종문, 이미일 씨 등 4명을 제외한 이에리사, 조명철, 윤명희, 안종범, 이자스민, 신의진, 김장실 씨 등 7명은 순번만 다소 바뀌었을 뿐 비례대표 안정권인 15번 안에 전부 들었다.
한마디로 친박 실세 의원측이 작성한 15명의 비례 명단 중 11명이 적중한 셈. 일부 언론이 20일 조간에서 비례대표 하마평을 보도한 것도 전날 이 명단 덕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의 이 인사는 지난 해 12월 비대위가 구성되기 전에도 일부 언론에만 비대위원 일부 명단을 알려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박근혜 위원장은 지난잘 말 공천위원 인선을 앞두고 "지난번엔 촉새가 나불거려서..."라며 보안이 깨진 것에 관해 큰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으나, 또다시 동일한 사태가 발생해 박 위원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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