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대구, 새누리 2명 빼고 물갈이될 수도"
"친박 유승민-조원진만 안정권", 대구 의원들 반발
<매일신문>은 이날자 기사에서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영남권 대폭 교체'가 사실화하면서 진원지를 알 수 없는 비슷비슷한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며 "'최대 4명, 최소 2명이 살아남는다'는 설이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대치 명단'에는 계파 화합을 보여주기 위해 친이계 1명, 친박계 3명이, 최소치에는 친박계 2명의 이름만 거론되고 있다"며 최대 물갈이를 할 경우 살아 남을 현역은 친박 유승민, 조원진 의원 등 2명 뿐이며, 최소 물갈이를 해도 이들 2명 이외에 친이 주호영, 친박 서상기 의원 등 4명 뿐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급기야 1일 그동안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되던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의원마저 이날 열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교체대상에 올랐다는 후문이 나돌면서 대구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고 있는 이 의원의 교체 가능성은 친이계로 분류되고 있는 주 의원에 대한 공천보류 분위기와 맞물려 진행됐다는 관측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대구 북갑의 이명규 의원과 중남구 배영식 의원의 공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들의 공천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지역 유권자들의 피로감과 교체지수가 높다는 등의 이유지만 속사정은 친이계이거나 확실한 친박계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친이 이명규, 배영식 의원의 공천 탈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일> 보도후 대구 현역들과 보좌진들은 진위 파악에 나서는 등 당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에서 그런 주장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25% 컷 오프 조사결과도 안 나온 상황에서 모든 건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1차 공천 발표에서 이재오-윤진식 의원 공천을 밀어부치며 비대위와 갈등을 겪은 당 공천위가 영남에서는 확실한 물갈이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 오는 4일 영남권 일부 공천 결과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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