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선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과 관련 "임태희 실장이든 누구든 수사를 해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래야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명분이 서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곡동 사저 등 현재 대통령과 관련한 사건은 원칙대로 하라"며 "뒤에 앉아 있는 검찰 간부들도 검찰에 꼭 전하라. 일선 수사부장, 일선 수사 주임검사의 의견대로 하라. 수사속도, 수사강도, 그게 답"이라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내곡동 사저 사건인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사건과 노정연씨 사건인 미국 허드슨 240만불 짜리 아파트, 30만불 외환 밀반출과 박연차씨도 보내고 권양숙씨도 돈을 들고간 사건과 어떻게 비교가 되나?"라며 "그것을 비교당하지 않으려면 검찰이 원칙적으로 수사를 해야한다"고 노정연씨 의혹도 함께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범법행위 등 잘못하면 그것으로 죽여야 한다. 죽이지 못하면 검찰이 아니다"며 "제대로 못 죽이고 제대로 못 하니 정치적 시비에 걸리고 정권을 잡으려는데도 우습게 보고 정권을 잡은 곳도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내곡동 사저를 빨리 처리하라"고 거듭 검찰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