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전여옥 발언이 나를 웃겼다"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마녀사냥 벌이는 일 그만둬야"
이준구 교수는 이날 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특이체질을 가진 것으로 판명된 박 시장의 아들이 군대를 가야 한다는 말 말입니다"라고 힐난했다.
이 교수는 "아무리 노이즈 마케팅이라 해도 이건 너무 심한 게 아닌가요? 의료진에 의해 디스크로 판정된 사람에게 군대 안 갔다고 시비를 걸다니요"라며 "집권층 주위를 보면 병역 기피의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띕니다. 정말로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려면 이런 사람부터 파헤쳐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제발 이렇게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마녀사냥을 벌이는 일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정적이라 해도 적당히 사정을 봐 가면서 공격하는 금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는 어느 때부터인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잔인한 일들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가끔 무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이젠 모두들 조금은 냉정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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