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용산 철거민 구속자 8인 사면 건의
자승스님에 이어 박원순도 MB에게 사면 압박
박 시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현재 구속 중인 8명의 철거민은 범법자이기 전에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생계 터전을 잃고 겨울철 강제 철거의 폭력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못하고 절망했던 사회적 약자"라며 "용산 사고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사는 그들에게 사고의 모든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3.1절 사면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용산사고 3주년을 맞아 "용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읽은 철거민들을 위로하고 행정 책임자인 서울시장으로서 사죄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사면건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에 이어 박 시장도 사면 건의를 하고 나섬에 따라 이 대통령이 오는 3.1절 특사때 이들을 사면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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