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요금, 25일부터 150원 인상
서울시 "5년간 누적적자 3조5천여억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소문 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승객 1인당 요금인상 필요액은 388원이나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며 이같은 인상 방침을 밝혔다.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900원에서 1천50원으로 광역버스는 1천700원에서 1천850원으로 오른다. 순환버스는 700원에서 850원으로, 마을버스는 600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서울시는 2007년 이후 각종 요금과 물가는 오른 반면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900원으로 동결돼 5년간 누적된 적자가 3조5천89억에 달한다고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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