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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유럽 압력에 국민투표 철회

야당 압박에도 총리직 사퇴는 거부, 그리스 계속 혼미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3일(현지시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거센 압력에 국민투표를 철회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고 귀국한 직후 이날 낮 열린 긴급 각료회의에서 "처음부터 국민투표 자체를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전날 말한 대로 만일 야당이 협상에서 구제금융안에 동의한다면 국민투표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야당인 신민당이 구제금융안을 지지하겠다고 한 사실을 환영한다"며 신민당과의 공동정부 구성과 구제금융안 지지 협상을 벌일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제1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이날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즉각적인 총선 실시 책임을 위임받은 임시 과도정부 형성, 현 국회에서의 구제금융 협약 승인을 요청한다"며 "새 구제금융 협약은 불가피하고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신민당은 총리 퇴진과 조기총선을 전제로 한 구제금융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인 반면,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퇴와 조기총선은 거부하고 구제금융안에 대한 지지의 합의에 방점을 두고 있어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그리스는 앞으로도 긴축을 둘러싼 국민적 반발과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게 확실해 계속 유럽 재정위기의 진앙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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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0 0
    한반도 아시아중심

    그리스가 한국의 구세주구나 그리스가 배재라는식으로 나오니간....
    조만간에 중동(이스라엘VS이란)과 유럽(포르투갈/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 내전???)에서 전쟁날것같다. 미국 유대자본이 세계대공황을 탈피하기위해서 그대신 다행히 한반도에서는 전쟁이 나지않는다 한미FTA는 수정통과로 선회하고 미국은 아시아중심을 남한중으로한 통일한국으ㅗ

  • 4 0
    닭그네는안돼

    그리스가 처해 있는 모든 상황을 총론 내지 각론으로 볼 줄 아는 혜안을 지닌 정치가가 필요하다. 국민의 데모나 정치인의 헤게모니 싸움까지도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는 도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작금의 우리나라 FTA도 대외협상에서 이용할 줄 아는 정치인이 있었음 한다.

  • 3 2
    asdf

    국민투표 언급으로 그리스 수상은
    강력한 긴축에 대한 야당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당연히 국민투표는 할 필요가 없게된 것이고.
    긴축으로 향후 그리스국민은 상당한 고통을 받게될 것이나
    이는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유로를 떠날 경우
    그들이 입게될 재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스국민은 이를 잘 깨닫기 바란다.

  • 0 0
    고라파덕

    신민당 사마라스 = 총리 퇴진과 조기총선 + 구제 금융안
    파판드레우 총리 = 구제 금융안 (사퇴와 조기총선은 거부)
    이 와중에도 권력 싸움이냐?
    공무원과 국민은 끝없는 데모
    부유층은 돈 외국에 빼돌려
    여야는 그 와중에 권력 뺏기 싸움 - 망하는 나라 권력 잡아서 뭐하니?
    이런 나라가 안 망하는게 이상하다.
    우리는 외환 위기 때 금반지도 팔았다!

  • 19 0
    청담동며느리

    그리스 방법이 있을 것 같은가. 세상 이치는 다 똑같다. 빚에는 장사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방법은 '배 째라 방법이 있다'. 지금 그리스가 배 째라 수순으로 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눈총이 보이지만 강단 있는 정치인이 '배 째라를 검토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유럽에 기여한 그리스 이 정도는 탕감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라.

  • 2 0
    ㅁㅁㅁㅁ

    홍준표의원 CBS 시사자키 출연 인터뷰 기사.
    "한미FTA는 한국의 사법주권 전체를 미국에 바치는 것"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5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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