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오즈, SK 깨고 한국시리즈 등극
막강 투수진 앞세워 다섯번째 정상 등극
삼성은 이날 저녁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차우찬의 7이닝 무실점 완벽 역투와 4회 터진 강봉규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4승1패를 거둬 2006년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포함하면 삼성으로서는 다섯 번째 한국프로야구 챔피언 타이틀이다.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중간계투 안지만에 이어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3세이브를 올리는 등 한국시리즈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6개로 늘린 오승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6표 중 46표를 얻어 차우찬(18표)과 안지만(2표)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삼성은 4회말 강봉규의 결승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는 볼카운트 0-1에서 고든의 144㎞짜리 높은 직구를 강타,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 홈런이 이날 양 팀의 유일한 득점타였고 이로써 강봉규는 경기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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