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정부, 10.27 법난 공개사과하라"
"사과와 피해보상, 그리고 명확한 진실규명해야"
조계종은 이날 "10·27 법난은 국가권력이 불법적인 공권력을 행사해 전국사찰이 계엄군의 군화 발에 유린당한 날이며 불교계가 탄압받은 한국현대사의 유례없는 사건"이라면서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 보상은 물론 명확한 진실규명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10·27 법난이란 1980년 전두환 군부가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조계종 스님과 불교 관계자 153명을 폭력적으로 강제연행하고 불순분자를 검거한다는 이유로 전국 사찰과 암자 5천700여 곳을 일제 수색한 사건을 가리킨다.
조계종은 앞서 지난 12일 10·27 법난으로 피해를 본 스님들과 피해 사찰에 대한 명예회복 신청서 71건을 10·27 법난 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의 이같은 요구에 최근 불심을 자극하지 않으려 부심하는 MB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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