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의 'MB 테니스장' 전용비 환수키로
서울시 "본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면 교부금 반환시킬 것"
1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시 행정과 관계자는 13일 "서초구에 특별교부금 사용 내역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본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된 게 확인되면 관련 교부금을 반환토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 대통령의 사저에서 1.5㎞ 떨어진 내곡동 1-16번지에 테니스 코트 6면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면서 양재근린공원 정비 용도로 받은 시 특별교부금 15억원 중 4억천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는 승인 없이 특별교부금의 사용처를 바꿨기 때문에 해당 금액을 환수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니스장이 조성되는 내곡동 부지는 서초구가 2007년 60억원에 매입한 땅으로, 재활용품 집하장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그동안 유휴지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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