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아들 "내곡동 매입은 사적인 일"
사들인 땅, 개발시 110억원 넘을듯
10일 <시사IN>에 따르면, 이시형씨는 지난 6일 <시사I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주거용으로 매입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네. 뭐. 사적인 문제여서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함께 매입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개인적인 이유여서 말씀 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형씨가 직장생활을 한 것은 약 2년. 2년 월급쟁이 생활로 내곡동 대저택을 살 정도의 돈을 마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편 <시사IN>에 따르면, 시형씨가 사들인 땅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의혹을 살 만하다. 시형씨가 사들인 내곡동 20-17번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물이 들어섰다. 현재는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을 앞두고 있다.
강남의 부동산 전문가 안 아무개씨는 "이 부지는 2010년 서초구청이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입안하면서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허가가 떨어지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평당 2500만원이 넘을 땅이다. 시형씨 땅은 동네에서도 목이 좋아 110억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덩어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시사I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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