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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북한, 미국-일본이 폭격해도 위협 안 느낄 것"

"1만8천여개의 지하터널, 북한에게 용기 부여"

북한은 최대 1만8천개의 지하터널을 배수진으로, 최악의 경우까지 대비한 채 핵실험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LA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한국 및 중국의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폭격한다고 해도 위협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그 배경에는 8천개에서 1만8천개 정도로 추산되는 지하터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9일 지하터널에서 핵실험을 행한 원인과 관련, “지하 핵실험이 북한 정권에게 (전 세계에) 최대의 정치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북한은 지하핵실험을 통해 미국 정찰 위성들의 감시를 피하면서 지난 1963년 체결된 지상 핵실험 금지 조약의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무엇보다도 북한 정권의 지하터널에 대한 애착심은 지상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는 정신적 안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김태우 연구원은 “광범위한 지하 터널들은 이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북한이 용기를 갖게 만들고 있다”며 “지하터널은 북한 정권으로 하여금 (외부로부터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김일성조차 지하터널에 대해 ‘훌륭한 터널은 핵폭탄 한 기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평양의 지하철이 1백미터 지하에 건설된 것도 이 같은 북한의 믿음에 따른 것이며, 북한은 또 ‘전시지침’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모든 정부 관리와 군 병력들에게 24시간 이내에 무기와 식량을 갖고 지하 터널도 대피하라고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제학연구소의 진린보 소장도 “산맥이 많은 빈곤한 국가들에게는 지형이야말로 큰 장점이 된다”며 “북한에게 지하터널은 미국과 일본처럼 진보된 기술을 가진 나라에 대항할 수 있는 효과적이며 손쉬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위수김동

    폭격보단 굼기는게 최고지
    배고프면 김정일 잡아먹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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