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中-佛 정상회담, "북핵문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러시아도 북미 대화 촉구, 미국 외교-제재 병용 시사

중국과 프랑스가 북핵문제의 외교적 경로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국에게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한 러시아의 견해와 같은 것이어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특히 6자회담 당사국들이 표류하고 있는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 평화적 회담을 계속해야 된다고 지적해 대북 강경 제재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가 단결할 때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목적을 더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해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라이스의 (아시아 방문) 보고는 동맹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해 북한에 대한 제재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러시아 TV에 출연, “국제사회가 북한을 궁지로 몰아가선 안된다”며 대화를 강조하고 “6자회담이 북한의 핵실험 강행 원인이 됐다”고 지적해 북미 직접 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