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증시 폭락, 이스라엘 6.4%나 '폭삭'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패닉적 반응
중동 대부분 국가의 주중 첫 개장일인 7일 이스라엘 TA-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나 폭락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증권거래소는 개장 전 거래에서 낙폭이 5%를 넘자 정식 개장 시간을 45분 늦췄지만 폭락을 막는 데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수출 등 대미 의존도가 높고 월가의 금융자본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패닉적 반응을 보였다.
역시 대미 의존? 높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종합주가지수(DFM)도 전 거래일보다 3.7% 떨어진 1,481.31로 마감, 지난 2월 이후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이집트 증시(EGX30)도 4.7%나 폭락했고, 이밖에 카타르(QE)와 UAE 아부다비(ADX)가 각각 2.5%, 오만(MSM) 1.9%, 쿠웨이트 증시(KSE)가 1.6% 하락하는 등 중동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에서 유일하게 토요일에 개장하는 사우디 증시는 지난 6일 5.5% 폭락했다가 6일에는 0.08%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