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부도 위험도, 연평도 사태후 최고치로 급등
외평채 가산금리도 급등, 미국발 쇼크에 한국 휘청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5일 기준 115bp(1bp=0.01%포인트)를 기록해 연평도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11월30일 122bp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초 100bp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미국 더블딥과 유럽 재정위기가 급부상한 이달 들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 부채 한도 조정협상 마감일로 국가 부도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2일부터 나흘간 14bp 급등한 바 있어, 6일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조치후 더욱 급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외평채 가산금리(2014년물)도 4일 155bp까지 올라 지난 1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 정부 채권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대외신인도가 떨어질수록 높아진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는 404bp까지 급등했으나 2009년부터 안정되며 지난해 4월에는 66bp까지 하락했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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