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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북한과 전쟁할 병력 충분"

"북한 공격시 잔인하겠지만 융단폭격 가할 것" "2백만 투입할 수도"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이 대북 군사적 행동을 배제키로 한 가운데 미군 최고위직인 미 합참의장이 미국에게는 북한과의 전쟁이 필요한 충분한 병력이 있으며, 대북 공격시 잔인하겠지만 융단폭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피터 페이스 미 해병사령관 겸 합참의장은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만약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된다고 해도 충분한 병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병력은 20만 명 정도”라며 “따라서 아시아에서의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은 2백만 명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전쟁 때문에 북한과의 전쟁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지난해 합참의장 취임후 처음으로 지난 2월 방한해 국방부에서 의장사열을 받고 있는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 ⓒ연합뉴스


페이스 합참의장은 그러면서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보병이 많이 투입됐기 때문에 북한과의 전투는 해군과 공군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아프간 때문에 대규모 병력을 동원할 수 없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는 달리 북한과의 전쟁에서는 정보 수집의 어려움과 미사일 유도 시스템의 부재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미사일 유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북한에 대한 공격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정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가보는 곳에 대한 공격은 쉽지 않다”며 “잔인하겠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당히 많은 폭탄을 퍼부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대북공격시 융단폭격을 가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만약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하게 되면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병력의 체류기간이 연장될 것이며 중동에 파견되려던 병력은 아시아로 파견될 수밖에 없다”고 말해, 페이스 합참의장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페이스 합참의장은 한국에도 근무한 적이 있는 아시아통이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최측근으로,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을 크게 자극하는 등 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2
    융단장사

    정말 융단 다시 한 번 까나?
    북한만이 아니라 중국을 염두해 둔
    재래식 무기의 종합 선물세트 증정식이 될 거라 이거지
    북한도 정신챙겨
    그게 당당한 건가?

  • 2 2
    푸하

    미국에도 김명철이 있나?
    군수업자들이야 어서 전쟁나길 기다리지?

  • 2 2
    케리온

    해병대가 의장도 하나?
    선상님한테 맞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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