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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표 던진 일본도 "반기문 사무총장은 기쁜 일"

각국 환영 메시지, '강력한 유엔개혁' 주문 잇따라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제8대 사무총장으로 선출이 확정되자 각국의 축하와 환영 메시지가 이어졌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반 장관에 대해 “후임 사무총장은 모든 대륙의 다양한 국가들과 구성원들의 민감한 부분들을 잘 조율할 수 있는 인물이자, 유일한 세계 기관인 유엔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글로벌 사고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축하한 뒤, 반 장관에게 "유엔 직원들의 열의는 대단한 만큼 가능한 한 모든 직원들의 기지와 재주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유엔 직원들의 단체인 스태프 유니온도 성명을 통해 “(반 총장이) 유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반 총장과 개혁운영 팀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존 볼튼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지난 가을 각국 지도자들이 동의한 유엔 개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결정의 순간에서 필요한 적임자”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반 신임총자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며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인권과 발전을 위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유엔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상을 공유하고 공통의 가치를 위해 프랑스가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성명을 통해 “반 신임총장은 풍부한 외교적 경험을 가진 인물로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있는 유엔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반 신임총장이 싱가포르에도 친숙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무총장 에비투표에서 반 신임총장에 대해 유일한 기권표를 던졌던 일본도 반 총장 선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시마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환영사에서 “이웃국가에서 사무총장이 나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따뜻한 환영과 마음으로부터의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만장일치로 안보리의 추천을 받은 반 신임총장이 유엔의 역할 향상과 개혁 강화, 국제평화 유지 등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 총장의 인성과 외교적 경험, 그리고 증명된 관리와 운영에서의 성취들을 고려할 때 유엔 회원국들은 훌륭한 지도자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 역시 "한국에서 UN 사무총장이 나온 것은 기쁜 일"이라며 "반 신임총장은 21세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의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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