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UN총장, 북-미 직접대화 강력 촉구
부시 "동맹국들 PSI 및 미사일방어 계획에 협력해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직접대화를 기피하고 있는 미국을 비판했다.
“북한 역시 더 이상 상황 악화시켜지 말아야”
<CNN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아난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이 마주앉는 일 밖에는 없다"며 "북한은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미국도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북핵 결의안 모임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나는 다른 사람이나 단체의 입장을 바꾸고 싶고,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또 "북한 역시 6자회담에 복귀해 사태 해결에 나서라"며,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난 총장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북핵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북미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양자회담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향후 유엔 안보리 제재 등이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놓고 진통 계속
이를 반영하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제재결의안 절충 작업을 계속했으나, 미일 양국이 유엔헌장 7장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요구한 반면 중국은 적절한 제재를 주문하는 등 의견이 엇갈려 결의안 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과 이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일본 등 6개국 대사급 회의를 열어 미국과 일본측의 새 수정안을 놓고 협의를 재개했으나, 그동안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제재를 거부해온 중국이 미국측 원안에 한층 강경한 일본측 입장을 추가한 수정안에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미국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결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 "북한과의 양자협상은 절대 불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동북아의 긴장이 높아졌다"고 북한을 재차 비난한 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동맹들과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MD) 계획 등 방위협력과,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기술 수출을 막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라면서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유엔 및 우방들과 북한이 현재와 같은 길을 고집할 경우 초래될 결과를 이해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내에서 자신의 대북정책 실패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의 양자회담이 실패했으며,과거의 교훈으로부터 양자협상은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모든 책임을 클린턴 민주당정권에게 떠넘기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이에 따라 북한의 양자회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한국 및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협력을 통한 다자적 접근을 고수하겠다”며 “김정일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마음을 바꾸도록 하는 최선의 길은 다른 나라들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결정했고 그게 최선의 전략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서 부시는 동맹국들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외에 미사일방어시스템(MD)에의 적극 참여를 주문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에게도 MD 가입 압박이 본격적으로 가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아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역시 더 이상 상황 악화시켜지 말아야”
<CNN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아난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이 마주앉는 일 밖에는 없다"며 "북한은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미국도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북핵 결의안 모임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나는 다른 사람이나 단체의 입장을 바꾸고 싶고,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또 "북한 역시 6자회담에 복귀해 사태 해결에 나서라"며,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난 총장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북핵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북미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양자회담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향후 유엔 안보리 제재 등이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놓고 진통 계속
이를 반영하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제재결의안 절충 작업을 계속했으나, 미일 양국이 유엔헌장 7장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요구한 반면 중국은 적절한 제재를 주문하는 등 의견이 엇갈려 결의안 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과 이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일본 등 6개국 대사급 회의를 열어 미국과 일본측의 새 수정안을 놓고 협의를 재개했으나, 그동안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제재를 거부해온 중국이 미국측 원안에 한층 강경한 일본측 입장을 추가한 수정안에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미국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결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 "북한과의 양자협상은 절대 불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동북아의 긴장이 높아졌다"고 북한을 재차 비난한 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동맹들과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MD) 계획 등 방위협력과,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기술 수출을 막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라면서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유엔 및 우방들과 북한이 현재와 같은 길을 고집할 경우 초래될 결과를 이해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내에서 자신의 대북정책 실패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과거 클린턴 행정부 때의 양자회담이 실패했으며,과거의 교훈으로부터 양자협상은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모든 책임을 클린턴 민주당정권에게 떠넘기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이에 따라 북한의 양자회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한국 및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협력을 통한 다자적 접근을 고수하겠다”며 “김정일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마음을 바꾸도록 하는 최선의 길은 다른 나라들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결정했고 그게 최선의 전략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에서 부시는 동맹국들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외에 미사일방어시스템(MD)에의 적극 참여를 주문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에게도 MD 가입 압박이 본격적으로 가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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