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방화 용의자 체포, '범어사 말사의 처사'
천왕문 방화 사실은 인정하나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어
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범어사 천왕문 화재의 방화 용의자 이모(4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범어사의 말사인 모 암자의 처사 신분이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어사 방화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경내에 설치된 CCTV 분석을 통해 이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놨다.
경찰은 이씨에게 자진 출석을 요구했고, 16일 오후 경찰서로 직접 찾아온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자신이 천왕문에 불을 지른 사실은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범어사 천왕문 화재가 발생한 이후 CCTV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홍보물 1만여장을 뿌리는 한편 검거포상금 1천만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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