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 일각과 친이계, 개헌협상중"
"손학규 지지율, 앞으로 좀더 오를 것"
유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 일부 정치인들과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한 친이명박계 정치인들 사이에 오가고 있는 얘기를 내가 전해들은 걸로는 지금 대통령을 껍데기로 만들고, 내치에 관해서 그리고 권력기관 운영에 관해서 모든 것들을 국무총리가 담당하게 하고 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는 그런 이원집정부제,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으로 지금 비공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고 국민을 매우 무시하는 정략적인 그런 개헌추진 시도"라고 거듭 비난했으며, 전언의 출처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직접 그런 협상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제1야당의 대표이고 또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상당히 명백하게 밝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지지율이 올라갈 것으로 나는 그렇게 보고 있고 또 오르는 것이 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지난 한 2~3년 간 보면 이른바 보수성향, 한나라당과 그 아류정당에 속한 예비대선주자의 지지율 합계하고 민주당이나 혹은 다른 진보정당에 속한 대선후보 예비후보의 지지율 합하고 사이의 격차가 한 2년 전만 해도 3배까지 났다"며 "그런데 그게 손학규 대표가 등장하면서 그 지지율 합의 격차가 약 1.5대 1정도로 지금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진보와 보수사이에 정치적 균형이 회복된다는 의미에서 집권여당으로 하여금 조금 더 긴장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쪽의 국가운영을 하도록 촉진하는 효과도 있고 또 야권으로 하여금 희망을 가지고 국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된다는 그런 태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야권으로 봐도 그렇고 우리 정치 전체를 생각할 때도 그렇고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거듭 긍정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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