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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IQ는 대학생 수준, 역대 대통령중 밑바닥 두번째"

"부시대통령의 '개방성'은 0점. 알카에다 수준"

조지 W. 부시대통령의 지적능력이 미국 대학생 평균 수준으로, 20세기 대통령 가운데 두번째로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더 터임스> 온라인판은 부시대통령의 지능지수(IQ)가 20세기 이후 미국 대통령 중 워런 하딩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21∼23년 재임한 하딩은 측근의 거듭된 부패 사건 등으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 실패 대통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의 딘 키이스 사이먼턴 교수는 "부시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미국을 이끌 만큼 똑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1백10년 동안 역임한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해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사이먼턴 교수에 따르면, 부시대통령의 IQ가 111.1과 138.5 사이에 있으며 평균치로 120 정도로 미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지능 정도였다. 반면 클린턴 전 대통령의 IQ는 135.6과 159 사이이며, 레이건 전 전대통령의 IQ는 118과 141.9 일 것으로 추정됐다. 또 가장 똑똑한 대통령으로는 존 퀸시 아담스 대통령으로, 그의 IQ는 165와 175 사이일 것으로 추정됐다.

사이먼턴 교수는 특히 "물론 부시대통령의 IQ가 추정치보다 높을 수는 있지만 외부 요인들을 받아들이는 인식경향, 즉 '경험에의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에는 인상적이지 못했다"며 부시의 외골수 성향을 질타했다. 그에 따르면, 부시대통령의 개방성 점수는 0점을 기록한 반면 클린턴 전 대통령과 케네디 전 대통령은 82점을 얻었고 토마스 제퍼슨 전 대통령은 99.1점을 얻어 최고 점수를 보였다.

사이먼턴 교수는 "사용가능한 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이번 연구가 시험적인 것"이라면서도 "부시대통령의 경우, 스스로의 단편적 시각에 사로잡힌 낮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낮은 '통합적 복잡성(integrative complexity)'을 나타냈다"며 "부시대통령의 점수는 텔레반이나 알카에다 극단주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점수"라고 꼬집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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