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미국, 이란 최대은행 금융거래 완전봉쇄

내주 유럽방문해 동참 촉구 예정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유엔의 이란 제재 결의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미국이 독자적으로 이란 금융제재에 착수했다.

미국 재무부의 스튜어트 레비 차관(테러대책.금융정보분석담당)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의 강연에서 "이란의 최대 국영은행인 사데라트가 테러조직에의 자금공여에 관여하고 있다"며 "이 은행과 미국 금융기관간 거래를 내주초부터 전면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데라트는 3천4백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이란의 최대 금융기관이다. 레비차관은 "헤즈볼라가 관리하는 한 조직이 2001년 이후 사데라트 은행을 통해 이란 정부로부터 5천만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레비 차관은 또 "내주 영국 등 유럽을 방문해 유엔의 틀 밖에서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에 각국이 협조해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라고 밝혀, 유엔 결의 여부와 상관없이 서방국가들과 손잡고 이란 제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금융기관들에 대해 이란 금융기관과의 직접적 거래를 금지해왔으나, 앞으로는 제3국 은행의 경우 간접적 거래도 전면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