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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들, 우울증-자살충동-저체중 심각"

<대전일보> 충격보도, "중앙정부 파악하는 것보다 몇배 심각"

점심식사 지원을 받는 지방 저소득층 아동들이 중앙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심각한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저체중 등으로 육체적 건강도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왔다.

3일 <대전일보>에 따르면, 천안시 교육청의 집계 결과, 천안에서만 학기 중 중식지원 대상자는 총 6천여명에 달하고 있고, 방학기간 중에는 도움의 손길을 구하지 못해 굶는 아이들이 4천400여명 이상이나 된다.

신문은 "가난한 아이들은 그만큼 서러움도 크다. 굶는 날이 많다 보니 밝은 날보다 우울한 날이 많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게 사회복지단체의 설문조사 결과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며 "고통의 빈도와 정도에 따라 음주와 흡연, 탈선 등 삶의 이정표를 잃어가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며, 그 근거로 한 지역복지단체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대표 신혜종)이 최근 천안시 급식지원 대상 초등생 766명과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145명 등 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안시 빈곤아동 건강행태조사’ 결과 우울감 35.7%, 자살사고(思考)율 21.6%, 음주경험률 24.3%, 아침 결식률 28.9% 등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 같은 결과는 비슷한 기간 보건복지가족부가 12세-1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상회하는 수치"라며 "우울감 35.7%는 복지부 조사 결과 9.8%보다 3배, 자살사고율 21.6%는 복지부의 17.6%보다 4%P 높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침식사를 아예 거르거나 일주일에 한 번에서 서너 번밖에 먹지 못하는 아동들도 10명 중 3명꼴에 달했고, 이같은 결식과 편식은 질병을 불러 조사대상 아이들의 62.2%는 저체중이었고 이 중 44.3%는 저학년 학생들이었다.

신문은 또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 자살사고율을 경험한 아이들은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많지 않은 소득에 개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며 많은 어린이들이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지적했다.

신문은 "결식과 심리·정서적 불안감은 아이들을 막장으로 내몰 수 있다"고 경고한 뒤, "3천500원의 급식비 지원으로는 이들의 상처를 보듬기가 벅차다. 29개 지역아동센터 교사들도 아동들의 건강문제 중 심리·정서적 불안과 결식으로 인한 영양불균형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고 전했다.

진경아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은 일반가정 아이들보다 위험노출 빈도가 높다”며 “빈곤층 아동들의 건강을 보살펴주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가난과 질병의 악순환 속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그 고리를 끊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의 지원 삭감으로 결식아동 등에 대한 지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나온 <대전일보> 보도는 중앙정부가 근본적으로 결식아동 대책을 전면 재고해야 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생생한 증거가 아닐 수 없어, 향후 무상급식 확대 논쟁을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8 0
    슬픔

    우리 애들이 저러면 난 미쳐 버릴 거다. 아, 부모들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질까...

  • 4 0
    바른선거

    경상도분들 누구를 원망하십니까 우리가 남이가 하면 개날당 마구찍어대지요 지금이라도 정신 바싹차리시고 6월2일선거는 지방을 따지지말고 바른선거하세요 그것많이 너나없이 잘사는길입니다

  • 6 0
    조박사

    쪼그만 나라에서 남북으로 글구 동서로 다시 찢어놓는 무뇌아 응삼이와쥐박이 두놈다 왜스런운건 어찌 그리 똑같은지....이제는 동남 동서 글구 북서북남, 등 4방을 8방으로 글구 16방으로 32방으로...어찌 왜스런운것을 해결할 방법은 근시대에는 없을라나

  • 16 0
    밥먹자

    제발 애들 밥은 굶기지마라.
    그래야 인간이다...
    경제발전이고 나발이고 ... 애들 밥은 먹이고 해라...

  • 10 1
    정신차려

    눈물 나게 만드는 기사네...
    정신 나간 정치인들아 엉뚱한 데 예산 주지 말고 애들 밥좀 먹여라..

  • 10 0
    함께 살자구..

    사대강 땜시 돈이 없다니까, 왜그래?
    친구들끼리 나누어 먹기위해 사대강을 뒤집자고 약속 해놓았다니까...
    내 혼자 먹자는 것도 아니고... 암튼 조금 먹고 난 뒤에 너거들도 좀 줄께...
    3년만 더 지달려... 3년만...
    삽박이가 간절히 호소합니다.

  • 11 0
    ㅋㅋㅋ

    밥 먹고 와서 이 기사 읽는데 속이 답답하다.
    삽질에 광분하는 것들이 배 고픈 아이들에게 더 주지는 못할 망정 더 뺏지나 말아야한다.
    삽으로 한 대씩 패고 싶어지는 것들이 많다....

  • 7 0
    까칠한사람

    설치류들은 이럴 꺼야...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밥 굶는 학생들이 있을까???
    참 지.랄.같은 종.자들이지....이눔들은 망녕난 노인들만 밥굶는 줄 아나 봐...ㅉㅉㅉ

  • 11 0
    쥐는 지옥으로

    쥐색휘,, 복지는 그저 돈들여 퍼주는 걸루만 아는 색휘...
    복지는 미래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투자다... 가난한 아이들이 그래도 밝고 꿋꿋하게 자랄수 있다고 생각 해봐라,, 저아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가 얼마나 더 밝아지는지,,,
    쥐색휘,, 지옥중에서도 무간지옥에 온가족들과 함께 떨어져 세상이 끝날때 까지 고통 받아도 모자른 색휘,,

  • 2 8
    ㅋㅋㅋ

    밑에 좌빨들이 웬일이니? 3백만 굶겨죽인 인간백정한테는 계속 핵퍼주자 지럴하면서

  • 8 0
    나쁜 놈

    친서민정책, 신용불량자 구제, 한다고 공약 내걸고 서민들 우롱한죄로 쥐박기 너는 사람도 아니다...세상에 그럴수는 없는것이다. 천하에 나쁜 싸가지 바가지 같은 쎄이.

  • 15 0
    블레이드가이

    이명박정부 해도해도 너무하네.. 아무리 부자정권이라고는 하지만 복지도 좀 신경쓰면서 하자... 전세계가 욕한다... 이건 뭐 빨갱이나라보다 더허다... 우파넘들아 좀 신경들 써라... 적어도 얘들한테는 눈치안보고 밥은 좀 주자.. 인간적으로... 이러니 선거를 잘해야 한다. 앞으로 우파넘들한테 표 주는 일은 없다...

  • 11 0
    쥐기랄

    쥐바기 정권은 천민과 귀족 정치로 없는 자식들은 귀족들 머슴~하녀로 쓰기로 하는 정책뿐이잖아~~~불쌍한 한국 천민들~~그래도 딴나라 찍는거 보면 참~~말이 안나온다~~

  • 22 0
    맹박이와 떨거지

    맹박이와 오세훈, 김문수를 위시한 한나라당 떨거지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무상급식하는 나라는 빨갱이 포퓰리스트 세상"

  • 11 0
    그냥

    난 북한 뉴스줄 알아잖아......니미

  • 30 0
    베이스타스

    제발 아이들 밥은 먹이자 ....
    무상급식 뭐시라 공산주의 발상이라고?
    정신나간 차떼기당과 2MB 정권.....

  • 29 0
    희망이없는나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나라다. 정치인이 '학교는 무상급식소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나라. 진보와 보수를 떠나 이것은 윤리의 문제다. 게다가 자라나는 아이들이므로 미래의 문제다.

  • 39 0
    수호

    애들 밥은 먹이자 좀...밥 굶는 애들이 있는데 뭔 정치는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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