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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남의 석연치 않은 청와대 방문

청와대 "'바다이야기'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일" 주장

'바다이야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명계남 전 노사모 대표가 지난달 31일 청와대를 방문, 전해철 대통령 민정수석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씨의 청와대 방문 사실은 40대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청와대를 찾은 명씨의 모습이 취재진에게 목격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일 방문 사실을 확인해주며 "'바다이야기'와는 무관하게 개인적인 일로 청와대에 와 내부인사를 만나고 돌아갔다"고만 말할 뿐 더이상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은 명씨가 민정수석을 만난 사실이 전해지면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정수석은 일개 민간인의 '개인적 일'을 상담해주는 한가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명씨는 청와대 방문후 같은 날 저녁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노직계 모임인 '국민참여 1219(국참)' 회의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 회의에는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 이상호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나호주 국참 상임의장 등이 참석했다.

명씨는 국참 1219 회의 참석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과 바다이야기 사건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이 전혀 없고,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왜 노무현 대통령 측근의 연루설이 계속 제기 되느냐'는 질문에 "루머가 어젠다로 흘러가고 있다. 그 이유는 기자들도 알고 나도 알지만 내가 얘기를 하면 신문 헤드라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대통령 민정수석실은 지난달 20일 노 대통령의 친조카인 노지원씨의 '바다이야기' 연루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 명씨 관련설에 대해서도 "의혹 자체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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